▲양주경찰서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교통사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남성이 철창신세를 지게 될 처지에 놓였다.

양주경찰서는 음주운전을 하다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벽돌로 폭행한 A씨(39세)를 검거, 조사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양주서에 따르면 A씨는 29일 오후 11시께 경기 양주시 백석읍 대교아파트 근처에서 자신의 소렌토 차량으로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음주측정을 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127%였고 A씨는 연습면허 상태로 무면허에 해당됐다.

A씨를 순찰차에 태워 백석파출소로 이동하는 동안 '토할 것 같다'고 정차를 호소했고 경찰은 갓길에 잠시 정차해 A씨가 구토할 시간을 줬다.

바닥에 고개를 숙이고 구토하는 척하던 A씨는 주변에 있던 보도 블록으로 B순경(35세) 안면을 폭행했다. B순경과 C경위는 A씨를 제압, 체포했다.

B순경은 관자놀이 부분을 다쳐 병원 치료 중이다. 양주서는 A씨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를 적용,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