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경찰서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자동차로 행인을 치고 도주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혀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술에 취해 도로에 누워 있던 남성을 자동차로 치고 도주한 A씨(30세)를 검거,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도주치상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송파서에 따르면 A씨는 19일 오전 6시48분쯤 서울 송파구 잠실새내 역 근처 이면도로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우회전하다 술에 취해 도로에 누워 있던 B씨(35세)를 밟고 지나갔다.

송파서 조사결과 B씨는 자동차 본체 밑에 걸려 차량과 함께 약 50m을 더 끌려갔고 A씨는 이후 정지해 운전석 문을 열고 차량 밑에 B씨가 있는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A씨는 핸들을 꺾어 오른쪽으로 이동하며 왼쪽 뒷바퀴로 B씨를 밟고 넘어간 후 구호조치를 하지 않고 도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골절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송파서는 사고 현장 주변 CCTV와 상가, 음식점, 주택가 등에 일반인이 설치한 CCTV 30여개를 분석해 피의차량의 이동경로를 역으로 추적, 차량번호를 알아내 A씨를 검거했다.

A씨를 1차 조사결과 차량에는 피의자 친구 등 3명이 동승하고 있었는가 하면 3명은 사고 전날 저녁 8시쯤부터 술을 마셨고 피의자는 새벽 3시쯤 합류했던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