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해경 페인트 작업 중 의식 잃은 선원 구조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해경이 선박 내부 페인트 작업을 하던 중 의식을 잃은 선원을 신속히 구조, 인명피해를 막았다.
 

경남 통영해양경찰서은 25일 오전 10시33분경 통영시 산양읍 선착장에 계류된 선박 내에서 페인트 작업 중 의식을 잃은 선원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산양읍 A선착장에 계류된 B호에서 오전 8시경부터 선내 페인트 작업을 하던 기관장 C씨(56씨)가 작업 중 환기 불량 등으로 정신이 혼미해져 직접 해경에 구조를 요청하고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해경은 경비함정 및 연안구조정, 구조대를 현장으로 급파, 선내 수색을 실시해 선원실내 쓰러져 있는 C씨를 발견하고 산소소생기를 통해 응급처치를 하며 119에 인계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 치료를 받도록 했다.

통영해경은 지난 강릉 펜션 일산화탄소 사고 이후 현장경찰관 대상으로 응급조치 등 대응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했으며 페인트 작업 중 가스에 인한 사고로 판단해 신속하게 선제적으로 대응,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C씨는 병원 진료 중으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알려졌다”면서 “밀폐된 장소에서 페인트 및 가스 작업 시에는 환기를 반드시 해야 하고 1인 작업을 지양해야 하는 것이 좋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