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법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행인 및 경찰관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50대가 법정 구속됐다.

청주지법은 길을 가다 아무 이유 없이 행인들을 폭행하는 등 반복적으로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A씨(52세)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재판부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6월22일 진돗개를 데리고 충북 청주시 서원구의 한 버스정류장 인근을 지나다 ‘길을 비키’라면서 이유 없이 10대 2명을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해 7월10일 청주시 서원구 한 커피숍을 찾은 A씨는 업주에게 '주차장에 담배꽁초를 버리지 말라'는 말을 들었다.

A씨는 업주로부터 이 같은 항의를 받자 가게 안에 들어가 욕설하는 등 소란을 피운 혐의도 받고 있다. 당시도 A씨는 가게에서 나가달라는 업주 등을 폭행하고 출동한 경찰관들까지 폭행했다.

이와 관련 재판부는 "피고인은 불특정 다수에게 과격한 방법으로 상해를 가한 것으로 볼 때 피고인의 높은 폭력성을 짐작할 수 있다"면서 "재범의 위험성도 매우 높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재판부는 "재판에서 피해자들의 잘못만 지적하는 태도를 보이는 등 범행에 대한 성찰이 부족해 보인다"며 "이에 상응하는 엄한 처벌이 필요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