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성경찰서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경찰이 한파 속에 길을 잃은 남성을 신속히 구조, 인명피해를 막았다.
 

경기 안성경찰서는 술에 취해 도랑에 빠져 진흙투성이가 된 채 헤매던 이모씨(36세, 남)를 SNS 위치 정보를 활용, 위치를 파악해 소중한 생명을 구조했다고 18일 밝혔다.
 

안성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0시5분 경 한파 속 만취 상태로 길을 잃고 헤매다가 인적이 없는 농로 도랑에 빠져 부상을 입은 요구조자 이모씨(36세, 남)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공도지구대 김한모 경위, 이용학 순경은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고자 이씨와 통화를 했으나 주변이 온통 논밭뿐이고 가로등도 없어 어딘지 모르겠다고 해 위치를 정확히 특정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순간 이용학 순경은 평소 친구들과 SNS 위치 정보서비스를 사용하던 것이 떠올라 이씨에게 자신의 위치 정보 전송방법을 설명했고 이를 듣고 현재 위치를 전송하는데 성공해 농로에서 헤매는 이씨를 안전하게 구조했다.
 

윤치원 경찰서장은 “경찰의 미래인 우리 젊고 유능한 경찰관들이 위급한 상황 속에서도 기지를 발휘해 소중한 생명을 구한 것에 대해 감사하다”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SNS 위치 정보 전송 서비스 이용방법 습득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윤 서장은 “납치, 실종 등 다양한 범죄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 등을 시민들에게 적극 홍보해 경찰만이 아닌 국민 모두와 함께 안전을 위해 노력하는 이상적인 협력 치안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