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양성현 기자) 여제자 3명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건국대학교 교수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서울동부지법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혐의로 기소된 A교수에게 벌금 700만원과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신의 직위를 이용, 학생들의 신체를 만지는 등 추행해 죄질이 좋지 않다"며 "피해자들이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잘못을 반성하고 있다"며 "동종 전과가 없고 동료(교수)와 학생들이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를 제출한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교수가 여학생들을 상대로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수사에 착수, 조사를 벌인 끝에 3명의 경우 피해 사실이 있다고 판단, 서울동부지검에 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