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법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말다툼을 벌이다 손님을 살해해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노래방 업주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안양지원은 자신이 운영하는 노래방에서 도우미를 교체해달라는 손님을 말다툼 끝에 살해,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A씨(34세)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에게는 살인 및 사체훼손·유기 혐의가 적용됐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8월19일 과천시 청계산 등산로 입구에서 머리와 몸통 등이 분리된 채 비닐봉투에 싸여 있는 시신이 발견됐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서울대공원 주차장 인근 도로로 수풀에서 몸통과 머리, 절단된 무릎 등이 2~3m 가량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A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이와 관련 재판부는 "피고인은 손님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고 무차별하게 토막을 낸 후 시신을 유기했다"며 "잔혹한 범행으로 인간생명의 존엄성을 무시하는 처사였다"고 판시했다.

이어 "지인들로부터 변씨가 '성실하다', '평소 착하게 지냈다'는 등의 진술이 있었지만 피고인이 사회에 복귀해 이런 범행을 또 저지를 우려가 있을 수 있는 등 죄질이 무겁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