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될 위기에 처했다.
 
창원 중부경찰서는 만취상태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자동차를 들이받고 도주한 A씨(57세)를 검거, 윤창호 법을 적용,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8일 밝혔다.

중부서에 따르면 A씨는 16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 양곡동 볼보삼거리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B씨(24세)의 아반떼 승용차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다행히 큰 부상을 입지 않았고 차에서 내려 그랜저 승용차가 차를 받은 것을 살폈다. 그런데 부서진 차를 보고도 가해 차 운전자는 운전석만 지키고 있었다.

사고로 다쳐 그런가 싶어 정씨가 가해차량으로 다가가는 순간 가해차량은 도주했다. 경북 경주경찰서에서 경찰실습생으로 근무 중인 B씨는 비번 날 여행을 왔다 사고를 당했다.

B씨는 또 다른 사고로 이어질 것을 우려해 자신의 자동차를 몰고 가해차량 뒤를 쫓으면서 112에 신고한 후 추격 상황을 계속 실시간으로 전달, 도주로를 차단해 A씨를 검거했다.

조사결과 A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216%의 만취상태에서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부서는 A씨가 음주운전 전력이 있고 사고를 내고 도주한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