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경찰서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업무와 관련 금품을 수수한 구청 공무원 4명이 경찰에 붙잡혀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불법 건축물 소유주나 도로 위 가로등을 관리하는 업체로부터 수백만원을 받은 모 구청 공무원 A씨와 B씨, C씨, D씨 등을 입건, 조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이와 함께 뇌물공여 혐의로 건물주 E씨와 도로 가로등 관리업체 관계자 F씨도 함께 입건, 조사하고 있다. 피의자들에게는 뇌물수수 혐의가 적용됐다.

사상서에 따르면 건축과에 근무하는 A씨와 B씨는 2016년 6월 중순부터 담당 구역에서 불법 건축물을 소유한 건물주 E씨로부터 현금 3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도시안전과 C씨와 D씨는 2016년 12월부터 도로에 설치된 가로등의 유지보수 관리를 담당하는 업체로부터 4차례에 걸쳐 현금 400만원 상당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사상서 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불법으로 증축한 건물을 적발하고도 현장확인이나 시정조치를 내리지 않고 있다가 해당 건물주 E씨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구청 서류에는 시정조치가 완료됐다고 기재돼 있었다. A씨 등은 혐의 일부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상서는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검찰에 송치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