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양성현 기자) 보호관찰 중이던 아들이 아버지를 폭행, 구치소에 구치됐다.

법무부 인천보호관찰소는 존속폭행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보호관찰 중에 아버지를 폭행한 A씨(46세)를 검거, 구치소에 유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인천보호관찰소에 따르면 A씨는 6일과 13일 인천시 미추홀구 자택에서 아버지 B씨(84세)의 목을 조르는 등 2차례에 걸쳐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2017년 존속폭행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2월 인천지법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보호관찰 2년에 사회봉사명령 80시간을 받은 상황에서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당시 술에 취해 아버지에게 돈을 요구하며 상습적으로 폭행을 일삼아 기소됐다. 조사결과 A씨는 보호관찰 기간 중 저지른 범행 2차례 모두 친형의 신고로 사실이 드러났다.

A씨 형은 '동생이 또다시 아버지를 폭행한다. 조치를 취해 달라'면서 수사기관에 신고했다. 보호관찰소는 15일 A씨를 구인하는 한편 16일 법원에 보호관찰 취소를 신청했다.

이와 관련 양봉환 보호관찰소장은 "앞으로 인륜을 저버리는 패륜적 행위에 경각심을 주기 위해 보호관찰을 받고 있는 폭력 사범에 대한 지도 및 감독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