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법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친구를 살해한 후 도주한 중국인이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인천지법은 채무 관계로 다투다 조선족 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중국인 A씨(36세)에 대해 도주 염려가 있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15일 밝혔다.

재판부에 따르면 A씨는 10일 오전 0시42분께 인천시 중구 운서동 한 호텔 인근에서 친구 B씨(35세)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B씨가 빌려준 돈 2600만원을 갚지 않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범행을 저지른 후 B씨를 다시 호텔 앞에 내려놓고 도주했다.

B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경찰은 A씨의 도주 경로를 추적, 수사를 벌여 서울 대림동 부모 집 인근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에서 "B씨에게 2600만원을 빌려줬는데 갚지 않았고 차용증 쓰기를 거부해 몸싸움이 있었다"며 "몸싸움 도중 B씨가 먼저 흉기를 꺼내 이를 빼앗아 범행했다"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