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안정과 다양한 여가활동의 확대에 따라 해마다 자가용을 비롯한 각종 차량은 늘어가지만 도로교통 체계는 미흡하고 거기에 따른 도로 확충이 더딘 게 현실이다.
출퇴근 시간대의 혼잡이야 말할 것도 없고 공사현장, 대형마트 등 차량 정체현상은 늘어만 가고 불법 주·정차까지 더하면 그야말로 교통정체는 지옥이 따로 없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재난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피해를 줄이는 방법으로 시행하고 있는 소방차 길 터주기 운동은 그 중요성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소방차를 포함한 긴급자동차들이 빠른 출동을 요하는 것은 그 주된 임무가 인명의 구조 내지는 국민의 재산 보호와 같은 중대한 일이기 때문에 제한된 도로여건에서 그 소임을 수행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사고현장에 얼마나 빨리 도착하느냐가 큰 관건이다.
현재 소방차 길 터주기 운동은 국민들의 의식이 수준이 향상돼 과거에 비해 많이 향상돼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는 비협조적인 운전자들이 있어 이에 소방차들은 출동단계부터 커다란 어려움에 봉착하게 된다.
이와 함께 교통체계를 비롯해 도로여건, 주변 환경 등 획기적으로 신속한 출동로를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무엇보다 요구되는 것이 운전자들의 올바른 의식의 전환일 것이다.
소방 출동로 확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긴급차량(소방차, 구급차, 구조차)통행 시 좌·우측으로 피양, 협소한 도로에 양면 주·정차 금지, 소화전 주변 5m 이내 주·정차 금지 등 소방출동로 확보에 대한 실천과 노력이 가족과 이웃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아울러 조금만 양보하고 비켜주는 작은 습관 하나가 시민들의 의식수준을 한 단계 더 성장시키는 밑거름이 될 것이며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의 보호라는 소방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는 첫 시작이 될 것이다. (인천 중부소방서 현장지휘팀장 소방경 고성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