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경찰서 이미지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전원주택에서 금고를 통째로 훔친 20대가 경찰에 붙잡혀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고급 전원주택에 침입, 1억원 상당의 금품이 든 금고를 훔친 B씨(26세)를 검거, 주거침입 및 절도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광산서에 따르면 B씨는 7일 오후 12시30분쯤 광산구 수완동 한 전원주택 문을 부수고 침입해 A씨(44세)의 금고를 훔쳐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광산서 조사 결과 금고에는 오만원권 현금 2000만원과 1000여만원 상당의 고급시계 3점, 패물 등 1억원 상당의 금품과 현금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B씨는 A씨 초인종을 눌러 안에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 망치로 베란다 문을 부수고 침입해 안방에 있는 금고를 옆집에서 훔친 전동킥보드로 끌고 나왔다.

B씨는 이후 택시를 타고 도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범행 전 인터넷을 통해 고가 아파트가 어디인지 검색하며 범행 장소를 물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이곳이 고위층이 많이 살고 고가라는 점을 노려 광산구까지 이동, 망치와 금고 테두리를 두를 투명 시트지 등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한 것으로 조사됐다.

버스와 도보를 이용, 범행 현장을 가고 도주 때는 택시를 타는 등 이동수단에 변화를 주는 치밀함을 보인 B씨는 자신의 집 근처에서 잠복 중이던 경찰에 검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