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뉴스통신= 김상섭 기자)인천문화예술회관(관장 김경아)이 힘든 학업과 입시의 스트레스를 견뎌낸 수험생을 위해 할인혜택을 마련했다.
9일 문화예술회관은 수능다음날 16일부터 12월초까지 수험표 및 수시합격증을 소지한 수험생들은 인디음악, 무용, 낭독극 등 다양한 공연을 50%할인 받아 감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달 16일부터 18일까지 문화예술회관에서는 세대와 장르를 초월해 자신들만의 확고한 음악 세계를 추구하는 밴드 12팀이 3일간 무대에 오르는 ‘밴드데이’가 열린다.
이번 ‘밴드데이’ 공연에는 소란, 아도이, 라이프앤타임, 9와숫자들, 빌리어코스티 등 현재 인디씬에서 가장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밴드들이 출연해 열정적인 시간을 선사한다.
또, 23일부터 24일까지는 신이 부여한 운명에 저항하는 인간의 빛나는 투쟁을 그린 인천시립무용단의 정기공연 ‘비가(悲歌)’를 만날 수 있다.
그리스비극의 대표인물인 오이디푸스와 이오카스테 등 신화속 인물의 본성과 심리를 캐릭터 중심의 춤으로 풀어낸 이 작품은 인간의 주체적 의지와 굴하지 않는 존엄을 그려낸다.
이달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3일간 펼쳐지는 ‘얼리 윈터페스티벌’은 청소년을 위한 맞춤공연으로 현대무용, 낭독극, 음악회를 등 친근한 순수예술장르의 공연작품들로 구성됐다.
첫날 29일은 국내 현대무용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LDP무용단의 ‘해설이 있는 현대무용’을 마련했다.
둘째날 30일은 친구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인해 남겨진 이들의 삶을 특유의 유머로 담담하게 그려낸 낭독극 ‘웃는 동안’이 공연된다.
다음달 1일은 애니메이션 음악과 국민체조음악 등 우리에게 익숙한 음악을 자신만의 컬러로 편곡해 들려주는 옐로우 스트링 보이즈의 ‘재즈 스트링 콘서트’를 선보인다.
한편, 50% 할인혜택을 받으려면 인천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나 전화예매(1588-2341)를 통해 ‘수험생 할인’을 받아 예매한 후 공연 당일 수험표 또는 수시합격증을 지참하면 된다.
김경아 관장은 “이번 할인 혜택으로 그동안 학업에 매진하느라 받았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스스로 삶의 여유와 풍요로움을 만들어가는 방법을 배우는 기회이자 공연 예술의 안목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