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경찰서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가축재해보험금 수십억을 허위로 수령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혀 3명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전남 나주경찰서는 나주와 영암에서 2014년부터 가축재해보험금 보험금 23억원을 허위로 수령한 오리농장주, 축사시공업자와 이들의 범행을 도운 오리계열 회사대표 및 직원 등 18명을 검거, 농장주 2명과 시공업자 1명을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나주서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폭설시 차양 막을 제거하지 않아 눈이 쌓여 축사가 무너지게 하거나 폭설 피해가 없는 축사를 고의로 무너뜨려 폭설로 무너진 것처럼 가장하거나 폭염발생 시 폐사 수를 부풀려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서류를 위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나주서 조사결과 피의자들은 이 같은 수법으로 보험사에 사고 접수를 하고 보험금을 청구하는 등 범행을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K(59세, 남)씨는 농장주와 결탁,  축사를 무너뜨려 주고 자신이 무너뜨린 축사를 신축 내지는 보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나주서는 이번에 적발된 지역 이외에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불법행위가 있을 것으로 보고 건전한 보험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폭염 및 폭설 피해를 가장한 재해보험사기 단속을 확대하는 한편 전남경찰청도 이와 유사한 범죄행위가 있는지 여부에 대해 종합적으로 체크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