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법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취업을 미끼로 수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영화감독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은 지인을 속여 취업 알선비 명목으로 2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로 기소된 영화감독 A씨(54세)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법원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1월21일 서울시 마포구 한 카페에서 지인 B씨에게 ‘경기도 평택시 미8군 부대 내 소방관으로 취업시켜 주겠다’고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2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결과 A씨는 B씨에게 접근, 미8군 부대 소방관 연봉은 7000~8000만원에 사택도 제공된다고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6년 근무하면 영주권 신청도 가능하다‘고 거짓말을 한 후 돈만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개인 빚과 생활비, 유흥비 마련을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부대로부터 어떠한 권한을 받은 적이 없는데도 친분을 내세워 범행을 저질렀다"며 "편취한 돈을 유흥비 등으로 탕진했고 피해 회복도 하지 않아 실형 선고가 마땅하다"고 판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