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법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아무 이유 없이 행인들을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는 50대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인천지법은 대낮에 행인 2명을 흉기로 찌른 혐의로 기소된 조현병 환자 A씨(58세)에 대해 도주 우려가 있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27일 밝혔다.

법원에 따르면 A씨는 25일 오전 11시40분께 인천시 동구 한 공원 앞 인도에서 지나가던 행인 B씨(67세)의 뒤 목을 1차례 찌르고 또 다른 행인 C씨(37세, 여)의 왼쪽 얼굴을 1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직후 도주했으나 피해자 C씨와 함께 있던 직장동료가 112에 신고해 12시23분께 공원 인근에서 경찰에 체초됐다. B씨와 C씨는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결과 조현병을 앓으면서 병원에 입원해 있다 2년여 전 퇴원해 혼자 살고 있는 A씨는 이날 집에서 흉기를 갖고 공원 앞 인도에서 아무 이유 없이 행인들을 상대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경찰은 "횡설수설해 정상적인 대화가 불가능한 한 상태"라며 "구속영장을 신청해 범행 동기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A씨에게는 살인미수 혐의가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