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법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음주운전을 하다 행인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5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청주지법은 만취상태로 차를 몰다 행인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무면허 운전자 A씨(59세)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법원에 따르면 A씨는 6월2일 술을 마시고 충북 보은군의 한 도로에서 차량을 운전하다 도로변을 걸어가던 B씨(75세, 여)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사고로 크게 다친 B씨는 청주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당시 A씨는 면허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234% 상태로 운전을 하고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재판부는 “피고인은 지난 5월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뒤 한 달도 되지 않아 음주운전 사고로 피해자를 숨지게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재판부는 “피해자의 유족이 피고인에 대한 엄벌을 탄원하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A씨에게는 특정범죄 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