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양성현 기자) 아무 이유 없이 행인을 흉기로 찌른 50대가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될 위기에 처했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인도를 지나가는 행인들을 잇 따라 흉기로 찌른 조현병 환자 A씨(58세)를 검거,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중부서에 따르면 A씨는 25일 인천시 동구 한 공원 앞 인도를 지나가던 행인 B씨(67세) 뒷목을 1차례 찌르고 또 다른 행인 C씨(37세, 여)의 왼쪽 얼굴을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직후 도주했으나 이날 C씨와 함께 있던 직장동료가 112에 신고해 범행 40여 분만에 긴급 체포됐다. B씨와 C씨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부서 조사 결과 A씨는 2002년부터 2016년까지 조현 병을 앓으면서 병원에 입원해 있다 2년여 전 퇴원해 혼자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아무 이유 없이 범행을 저렀다.

이와 관련 중부경찰서 관계자는 "횡설수설해 정상적인 대화가 불가능한 한 상태"라면서 "구속영장을 신청해 범행 동기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