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경찰서 이미지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5천만원을 가로채려 한 보이스피싱 조직원이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딸이 납치돼 있다’면서 거액의 돈을 요구한 말레이시아인 N모씨(23세)를 검거,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동작서에 따르면 N씨는 23일 A씨(74세)에게 전화를 걸어 ‘딸이 사채를 많이 써서 납치돼 있다’며 현금 5000만원을 주면 풀어주겠다고 했다.

이에 속은 A씨는 서울 신대방삼거리역 부근에서 N씨를 만나 돈을 건네주려다 같은 장소에서 교통사고 예방 순찰 중이던 경찰에게 상황을 설명했다.

경찰은 피해자 말과 손에 쥐고 있던 돈 가방을 보고 보이스피싱이라고 판단, A씨가 "저 사람에게 돈을 주기로 했다"고 가리키자 도주하려는 N씨를 검문 후 검거했다.

이와 관련 동작경찰서 관계자는 “N씨와 함께 보이스피싱을 벌인 일당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