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경찰서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자동차로 보행자를 치고 난폭운전을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음주운전 후 경찰의 추격을 피해 도주하며 행인을 치는 난폭운전을 일삼은 A씨(28세)를 검거,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관악서에 따르면 A씨는 8월15일 서울 관악구 친구가 운영하는 PC방에서 술을 마신 후 오전 8시30분쯤 차를 몰았고 행인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A씨에게 멈출 것을 지시했다.

그러나 A씨는 경찰의 말을 듣지 않고 약 3㎞ 가량을 도주하면서 지시위반 및 신호위반 3회, 중앙선침범 4회, 역주행 등 위험천만한 난폭운전을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역주행을 했던 남부순환로에서 급좌회전을 하면서 정차 중인 택시를 들이받았고 보행자 B씨(62세, 여)가 부상을 당했다. A씨는 이후 골목길에 차를 주차한 뒤 도주했다.

하지만 뒤따르던 경찰에 검거된 A씨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0.143으로 면허취소에 해당했다. A씨에게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도주치상 혐의가 적용됐다.

이와 관련 관악경찰서 관계자는 "선량한 피해자를 양산하게 되는 음주운전에 대해서는 주, 야를 불문한 검문과 무관용 원칙의 처벌로 음주운전을 근절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