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안경찰서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가짜진료기록부를 만들어 보험금을 타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혀 2명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안양 만안경찰서는 고가의 한약을 처방한 후 허위로 진료기록부를 작성, 보험금을 가로챈 한방병원 관계자 등을 검거, 병원장 A씨(49세)와 원무부장 B씨(51세)를 구속했다.

이와 함께 만안서는 가짜환자 C씨(46세, 여)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피의자들에게는 의료법·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만안서에 따르면 A씨는 2013년 9월부터 시흥지역에서 한방병원을 운영하며 가짜환자를 모집해 고가의 공진단, 경옥고 등을 지급한 후 허위 진료기록부를 작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보험사로부터 33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만안서 조사결과 피의자들은 범행 증거를 감추기 위해 관련 서류 등을 폐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만안서는 건강보험공단을 비롯해 손해보험협회, 금융감독원 등에 협조를 요청해 관련 자료를 입수하는 등 범행 증거를 확보해 피의자들을 차례로 검거, 2명을 구속했다.

이와 관련 만안경찰서 관계자는 “관계기관과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신속한 수사를 진행하는 등 불법 한방병원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