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법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의붓딸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아버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전주지법은 4년 동안 의붓딸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A씨(48세)에게 징역 2년6월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또 80시간의 성폭력치료프로그램 이수와 5년 간 아동·청소년 관련기관의 취업제한을 명했다. A씨에게는 친족관계에 의한 강제추행 혐의가 적용됐다.

법원에 따르면 A씨는 2012년 1월 전북 김제시 자신의 집에서 의붓딸인 B양(10세)의 몸에 신체부위를 접촉하는 등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씨는 알몸 상태였다.

조사결과 A씨는 이후에도 의붓딸에게 ‘뽀뽀를 하자’면서 강제로 입을 맞추는 것은 물론 신체를 만지는 등 2016년 2월까지 약 4년 동안 5차례 더 B양을 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범행 기간과 횟수 등을 고려할 때 피고인의 범행은 죄질이 불량하다”며 “다만 범행을 인정하고 있고 피해자 및 피해자의 친부와 합의한 점 등을 감안,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