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전 부인 알몸 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는 40대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은 이혼한 전 부인의 알몸 사진을 유포한다고 협박하고 차로 미행하다 새총을 쏴 차 유리문을 부순 혐의로 기소된 A씨(48세)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또 보호관찰을 받을 것을 명했다. 법원에 따르면 A씨는 5월14일 인천시 서구 한 건물 앞 도로에서 자신의 맥스크루즈 승용차를 몰고 이혼한 전 부인 B씨(37세)가 운행하는 아반떼 승용차를 미행했다.

A씨는 특히 새총으로 너트를 발사해 B씨 운전석 뒤쪽 유리창을 부순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결과 A씨는 B씨의 직장 앞에서 퇴근할 때까지 기다리다 차로 미행을 하던 중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A씨는 3월25일 오후 8시9분께는 휴대전화로 '지인들에게 알몸사진을 유포하겠다'고 메시지를 보내는 등 1월24일부터 4월23일까지 총 11차례에 걸쳐 협박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재판부는 "피고인이 반성하고 있고 피해자와 합의한 사정 등을 감안해 이번에 한해 선처하기로 하고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A씨에게는 특수재물손괴 및 협박 혐의가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