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경찰서 이미지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원단을 훔쳐 부당이득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혀 1명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대구 달성경찰서는 주문한 섬유 원단을 타 지역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빼돌린 일당을 검거, A씨(55세)를 구속하고 장물업자 등 8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달성서에 따르면 A씨 등 4명은 7월18일 대구 모 섬유업체에 원단을 주문한 후 다음날 경기 양주시 한 원단 가공업체 앞에서 원단 22톤 시가 6200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달성서는 피의자들이 빼돌린 원단을 사들인 장물업자 3명과 원단 운송 화물차량 기사 2명에 대해서도 장물취득 혐의 등으로 입건했다.

달성서 조사 결과 A씨 등은 섬유 원단을 주문하면 여러 업체를 거쳐 가공·완성되는 점을 노리고 이동 과정에서 원단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또 섬유 원단 대금을 지불하지 않은 상황에서 원단을 중간에서 가로채 수천만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취하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달성서는 도난 의심 신고를 받고 '웃돈을 받고 원단을 다른 장소로 운송했다'는 화물기사의 진술을 확보, 피의자들의 통화내역과 계좌를 추적, 검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