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하경찰서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고수익을 미끼로 투자 금을 받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혀 3명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부산 사하경찰서 기프트 카드 사업에 투자하면 원금을 보장하고 고정 수익금을 지급하겠다고 속여 수십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일당을 검거, A씨(48세) 등 3명을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또 B씨(44세)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피의자들에게는 유사수신행위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사하서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지난해 6월부터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투자회사를 설립했다.

피의자들은 이 회사를 통해 ‘중국인들이 면세점, 백화점, 가맹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프트 카드 사업에 투자하면 매월 1%의 수익금을 주겠다’고 속여 311회에 걸쳐 85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사하서 조사결과 피의자들은 투자한 금액만큼 사용할 수 있는 기프트 카드를 담보로 발급해주겠다며 실제로는 사용할 수 없는 기프트 카드를 발급해주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피의자들의 사기에 속은 피해자만 전국에서 304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들의 신고를 받은 사하서는 범행계좌 등을 분석해 피의자들을 검거, 구속했다.

사하서 관계자는 "피의자들 중에는 보험전문가, 보험설계사들이 포함돼 평소 관리 고객들을 상대로 투자를 권유하는 방법으로 손쉽게 피해자들을 모집한 것으로 보인다"며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