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아 국회의원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국립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직원 A씨의 딸 3명이 학교 관련 기관에 채용돼 특혜의혹이 일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자유한국당 김현아 국회의원은 서울과학기술대학 교직원인 A씨 딸 3명이 학교 관련기관에 서류 전형 점수는 낮았지만 면접에서 월등히 높은 점수를 받고 합격했다고 23일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A씨 둘째딸은 채용당시 3명이 지원해 1차 서류전형에선 15.1 점으로 제일 낮았지만 2차 면접에서 지원자 중 가장 높은 47점을 받아 서류전형 1등을 불과 1.1점차로 따돌렸다.

따라서 A씨 둘째 딸은 시험에 합격해 현재 연구보조원으로 일하고 있다. 이보다 앞서 2년 전 A씨의 첫째 딸은 2명을 뽑는 자리에 27명이 지원해 14명이 2차 면접에 참여했다.

그런데 A씨 첫째 딸은 서류 점수가 하위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면접에서 94.7점을 받아 공동 9위에서 2등으로 되면서 산학협력단 행정직원으로 채용된 것을 확인했다.

당시 서류전형에 영어 점수 항목이 신설돼 A씨 첫째 딸이 10점 가점을 받았는데 채용 이후 올해부터는 과학기술대학교가 이 규정을 삭제했다. 또 셋째 딸은 산학협력단 단기 계약직으로 6번이나 비공개 채용됐다.

이를 통해 A씨 세 딸은 이 학교에서 재직했다. 김현아 의원은 “성적특혜 의혹과 교직원 인사채용에 대한 조사도 필요하다”며 “부정한 행위가 밝혀진다면 이에 합당한 개선 조치와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