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기 그룹 콘서트 사진을 찍어 준다고 속여 돈만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20대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인천지법은 세븐틴, 워너원 등의 콘서트 사진 등을 찍어준다면서 돈만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된 A씨(20세)에게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법원에 따르면 A씨는 2017년 7월20일 인천시 남동구 자택에서 SNS에 ‘세븐틴 사진을 찍어주겠다’고 글을 올려 연락해 온 B씨에게 10만5000원만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또 6월3일 워너원 콘서트 사진을 촬영해 보내주겠다는 허위 글을 SNS에 게재, 연락해 온 C씨로부터 22만원을 받는 등 6차례에 걸쳐 84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7월18일까지 24차례에 걸쳐 190여만 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A씨에게는 사기 혐의가 적용됐다.

이와 관련 재판부는 "불특정 또는 다수의 피해자를 대상으로 상당한 기간에 걸쳐 반복적으로 범행했다“면서 ”피해 회복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재판부는 "잘못을 반성하고 피해액이 비교적 소액인 점, 나이가 어리고 이 사건 범행이 있기 전에는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