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제경찰서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콘서트 티켓 등을 판매한다고 속여 돈만 받아 챙긴 10대가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 콘서트 티켓과 게임 머니, 문화상품권 등을 판매한다는 허위 글을 SNS에 올려 수백만 원을 가로챈 A군(19세)을 검거,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연제서에 따르면 A군은 7월2일부터 SNS를 통해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 국내 콘서트 티켓과 테일즈 런너 게임머니, 문화상품권 등을 판매한다는 허위 게시 글을 올렸다.

A군은 이를 보고 연락이 오는 피해자 B양(15세)등 189명으로부터 약 594만 원 상당의 비용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연제서 조사결과 피해자 중 초등생과 중학생 9명이 방탄소년단 콘서트 티켓을 구매하려다 사기 피해를 입었고 대다수는 문화상품권 또는 게임 머니 구매 피해자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A군은 가로챈 돈 대부분을 스포츠 토토 도박으로 탕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제서는 피해신고를 접수한 즉시 금융거래 내역을 분석하고 통신 수사를 통해 A군을 검거, 구속했다.

연제서 관계자는 "인터넷을 통한 개인 간 거래는 상대방이 누구인지 알 수 없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의 직거래는 사기일 가능성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