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경찰서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아버지를 폭행하고 어머니를 살해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아버지를 폭행하고 이를 말리던 어머니를 살해한 A씨(42세)를 검거, 존속살해 등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수서서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11시 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 부모 집에서 아버지 얼굴과 팔 등을 폭행하고 말리던 어머니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서서 조사결과 A씨는 부모에 의해 정신병원에 입원했다 4월 외출한 후 병원으로 돌아가지 않고 자신의 거처에서 지내다 부모 집에 나타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아버지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수서서는 이날 오전 퇴원한 아버지를 불러 조사한 후 A씨에 대해서도 조사해 입건한다는 방침이다.

아버지는 경찰에서 "아들이 정신병원에 입원시킨 것에 불만을 갖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수서서 관계자는 "피의자 조사를 진행한 후 구속영장 신청 여부 등 신병처리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