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여성에게 호감을 표시했다가 거부당하자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남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울산지법은 여성에게 호감을 표시했다가 거부당하자 주먹으로 얼굴을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법원에 따르면 A씨는 1월 울산 한 호텔 클럽에서 20대 여성 B씨에게 신체접촉을 하며 호감을 표시했으나 B씨가 싫은 표현을 하며 밀치자 얼굴을 폭행, 쓰러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결과 A씨는 B씨 일행이 폭행 이유를 묻자 휴대전화에 ‘기분이 나빠 때렸다’는 취지로 글을 적어 보여준 것으로 드러났다. B씨 일행은 일단 클럽 밖으로 나온 후 경찰에 신고했다.

재판부는 “A씨가 폭행하는 장면을 직접 목격한 사람은 없으나 폭행 이후 재차 폭행하려는 A씨 얼굴을 가까이서 본점, 휴대전화에 글을 써 보낸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범행을 시인한 사람이 A씨라고 진술하는 점 등을 근거로 A씨가 범행했다고 판단되고 A씨 진술에 신빙성이 없는 점, 같은 범죄 전력이 있고 피해 보상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