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경찰서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어린이집 및 초등학교 앞에서 나체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린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분당경찰서는 경기지역 어린이집 및 초등학교 등의 입구에서 나체 상태로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린 A씨(26세)를 검거,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분당서에 따르면 A씨는 2015년 4월부터 야간에 분당지역의 복합 상가 내 어린이집과 키즈 카페 등의 입구나 초등학교를 침입해 알몸 상태에서 자신의 신체 주요 부위를 찍었다.

A씨는 이 같은 수법을 통해 나체 사진 100여장을 찍고 이를 트위터 등 SNS에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에게는 음란물 유포 및 다중이용시설 침입 등 혐의가 적용됐다.

조사결과 A씨는 SNS에 올린 자신의 음란사진을 보고 ‘성관계를 갖자’고 연락했던 이들과 만나 50회의 음란행위 동영상을 함께 촬영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다른 SNS에서 알몸 사진을 본 후 호기심이 생겨 범행을 저질렀고 자신의 SNS에 알몸사진 등을 게시, 다른 사람들로부터 관심 받는 것에 흥미를 느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올린 사진 중에서 범행 장소로 보이는 곳에서 주변 CCTV를 확보했고 CCTV 속 A씨는 슬리퍼를 신고 있어 해당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일 것으로 판단했다.

경찰은 해당지역 상가나 편의점 등 곳곳에 탐문하기 시작했고 신고 이튿날 ‘A씨와 비슷한 사람을 봤다’는 등의 시민 제보에 따라 현장으로 출동, A씨를 검거, 재판에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