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획 량을 축소 보고해 폭포해경에 나포된 중국 어선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우리 해역에서 어획물을 포획, 조업 량을 기재하지 않고 축소 보고한 중국 어선이 해경에 나포돼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전남 목포해양경찰서는 20일 오전 7시30분께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북서쪽 83.3km(어업협정선 내측 20.4km) 해상에서 중국 유자망 어선 A호(승선원 17명)를 조업일지 미기재 및 어획물 축소보고 혐의로 나포했다고 밝혔다.

한․중 양국어선의 조업조건 및 입어절차에 따르면 허가를 받고 우리해역에서 활동하는 중국 어선은 조업한 조업 량을 조업일지에 매 조업종료 후 2시간 이내에 성실히 기재해야 하며, 일일 조업 량을 사실대로 보고해야 한다.

그러나 나포된 중국 어선은 13일 오후 11시께 우리 해역으로 들어와 14일부터 19일까지 총 6회에 걸쳐 조업해 조기 등 잡어 6,400kg 포획하고 조업일지에 기재하지 않았으며 조업 량 5,900kg를 축소 허위 보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경은 불법조업을 한 중국 어선을 대상으로 해상 현장조사를 진행해 조업일지를 정정하고 담보금을 부과한다는 방침이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우리 해역에서 어민들이 안심하고 조업할 수 있게 불법조업 중국 어선에 대해 강력한 단속과 엄중한 처벌을 계속해 바다 수호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