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고속도로를 역주행, 택시 승객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20대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수원지검은 만취 상태로 고속도로를 역주행하다 마주오던 택시와 충돌, 승객 1명을 숨지게 한 벤츠 운전자 A씨(27세)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5월30일 0시35분께 경기 용인시 처인구 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 양지터널에서 B씨(54세)가 몰던 택시를 들이받아 뒷좌석에 타고 있던 승객 C씨(38세)가 숨졌다.

법원은 사건이 중대하고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 수원구치소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수원지법이 기각했다.

수원지법은 A씨가 제출한 의사 소견서 등을 통해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구속의 상당성이 떨어진다’고 판단, 영장 신청을 기각한 바 있다. 하지만 A씨는 사고발생 직후 5개월 만에 구속됐다.

A씨는 사고 당시 영동고속도로 인천방향으로 달리던 중 덕평IC 부근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유턴해 약 6.9㎞를 역주행한 것으로 조사됐고 A씨의 혈중알콜 농도는 0.176%로 면허취소 수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