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법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카드 게임 판돈 문제로 다툼을 벌이다 상대방을 살해,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50대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광주지법은 도박 판돈 문제로 시비가 붙은 60대 남성을 살해한 후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기소된 A씨(52세)에 대해 징역 15년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법원에 따르면 A씨는 7월31일 오전 9시쯤 광주 광산구 한 기원에서 B씨(68세)와 카드 게임을 하다 시비 끝에 A씨를 폭행하고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후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카드 도박을 하다 B씨가 게임에 졌는데도 판돈을 가져가자 화가 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일용직 노동자인 A씨는 전날 밤 B씨를 처음 만나 카드 도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를 주먹으로 세 차례 때렸는데 넘어지면서 바닥에 머리를 부딪혀 B씨가 숨지자 시신을 승용차에 실은 뒤 집 근처인 영산강변에 유기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A씨가 피해자를 살해, 시신을 유기해 유족들은 심한 충격을 받았고 아직까지 유족들에게 용서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오히려 유족들은 A씨에 대해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