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청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회사 기술을 빼돌려 부당이득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혀 2명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경북경찰청은 근무하던 회사에서 개발한 기술을 빼돌려 고액 연봉을 받고 중국과 국내 경쟁업체에 이직한 혐의 일당을 검거, A씨(40세) 등 2명을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또 B씨(43세)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북청에 따르면 A씨 등 2명은 2014년 10월 자신이 근무하던 C사에서 수년간 중국 영업 업무를 담당하다 알게 된 D씨로부터 고액의 연봉을 제의받았다.

이 같은 제의를 받은 A씨 등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핵심기술을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자들에게는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함께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진 B씨 등 3명은 지난해 2월부터 국내 경쟁업체에 차례로 이직하면서 핵심기술을 빼돌려 E씨(39세) 등 2명에게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경북청 조사결과 피의자들이 빼돌린 기술은 C사가 2013년 6월부터 정부 지원 등 2년간 20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OLED 디스플레이 패널의 핵심기술인 것으로 확인 됐다.

이와 관련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기업의 중요기술 해외유출은 기업과 국가 경제에 큰 타격을 입힐 수 있는 만큼 전문 수사요원을 투입해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