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경찰서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관공소가 운영하는 목공소 수익금을 횡령한 2명이 경찰에 붙잡혀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강원 화천경찰서는 면사무소가 운영하는 목공소에서 수익금의 일부를 횡령한 목공소 반장 A씨(67세)와 담당 공무원 B씨(29세)를 검거,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화천서에 따르면 A씨는 2016년 2~11월 화천군 사내면 ‘햇골 목공예사’ 수익금을 면사무소에 전달하면서 800만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자들에게는 업무상 횡령 혐의가 적용됐다.
    
화천서 조사결과 B씨는 목공예사로부터 받은 수익금을 화천군 금고로 송금하지 않고 서랍에 넣어 놓고 2000만원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인사발령이 나면서 횡령한 돈을 변제했다.
    
화천서는 옛날 방식으로 지방비를 관리해 문제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목공소 판매 수입금 계좌를 사내면사무소가 아닌 A씨 명의로 해놓고 A씨가 현금으로 인출해 면사무소에 전달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A씨가 횡령했다. 화천서는 당시 담당 계장과 사내면장도 불러 직무유기 혐의로 조사할 계획이다. 사내면사무소는 2007년 햇골 목공예사를 인수, 운영해 자체 세외수입을 확충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