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조항욱 기자) 헤어지자고 요구하는 여자 친구를 폭행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제주 동부경찰서는 헤어지자는 여자 친구를 흉기로 협박한 A씨(남, 26세)를 검거, 특수협박 혐의로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동부서에 따르면 A씨는 10일 17시50분경 여친 집에서 피해자가 헤어지자고 하자 주먹으로 수차례 폭행하고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동부서는 피해 신고를 접수, A씨가 前 애인을 협박한 혐의로 구속된 전력을 발견, 재범 우려가 있다고 판단, 추적 끝에 피해 신고 8시간 만에 검거했다.

A씨는 경찰조사 과정에서 ‘피해자에게 잘못한 부분을 사과했는데 받아주지 않자 화가 나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서는 A씨를 대상으로 여죄를 수사 중이다.

동부서 관계자는 “강력 범죄로 변질될 가능성이 높은 데이트폭력 범죄에 대하여는 가해자의 폭력성, 상습성을 검토해 2차 피해가 예상될 경우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