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여성의 신체를 몰래 촬영하려던 20대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창원 중부경찰서는 여자화장실에 들어가 여성 신체를 몰래 촬영하려던 A씨(26세)에 대해 성목적다중장소침입, 공용물건손상 혐의로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중부서 등에 따르면 A씨는 11일 0시10분쯤 경남 창원시 대방동 한 빌딩 1층 여자화장실에서 여성의 신체를 촬영하기 위해 들어간 혐의를 받고 있다.

이 화장실을 찾은 한 여성이 A씨를 발견하고 도움을 요청해 시민들이 붙잡았다. A씨의 휴대전화에는 여성들의 신체 일부를 몰래 촬영한 사진 4장이 들어 있었다.

A씨는 출동한 경찰에게 자신의 휴대전화를 돌려 달라며 순찰차 사이드미러를 발로 차 부수는 등 행패도 부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중부서는 A씨를 현행범으로 검거했다.

중부서 조사결과 A씨는 6월14일 같은 장소에서 같은 수법으로 범행하다 발각돼 피해 여성을 폭행하고 도주했고 2016년 5월에는 자위행위를 해 벌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여자화장실에 들어간 것은 맞지만 술에 취해 잘못 들어간 것”이라고 진술했다. 중부서는 A씨 휴대전화 등을 분석 의뢰하는 한편 여죄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