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법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여학생 치마 속을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는 30대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전주지법은 버스정류장에서 10대 여학생의 치마 속을 몰래 촬영한 혐의로 기소된 A씨(37세)에게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정보공개 2년,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등에 3년간 취업제한을 명했다. A씨에게는 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가 적용됐다.

법원에 따르면 A씨는 4월3일 오후 5시9분께 전북 전주시 덕진구 한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치마를 입고 앉아 있던 B양(16세)을 몰래 촬영한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결과 A씨는 구멍을 뚫은 쇼핑백에 휴대폰을 넣어 렌즈가 밖을 향하게 하는 수법으로 B양을 촬영했고 앞서 3월26일부터 7차례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재판부는 “피해자들이 느꼈을 수치심 등에 비춰볼 때 죄질이 좋지 않은 점,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