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청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업무상 횡령 및 업무방해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B 전 경인여대 총장이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인천경찰청은 대학 운영비 횡령 및 교수 채용 비리 의혹 등의 혐의로 기소된 B 전 총장(77세)을 검찰에 송치했다고10일 밝혔다.

인천청에 따르면 B 전 총장은 2014~2015년 교수 3명을 부정 채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중 C 전 총리 딸 A씨에 대한 맞춤형 공고를 내 부정 채용한 혐의도 포함됐다.

인천청 조사결과 B 전 총장은 아동보육 전임교원 채용 과정에서 교육학을 추가하고 예정에 없던 심리상담 전공자 우대 항목을 넣어 A씨에게 유리한 채용 공고를 내 부정 채용했다.

당시 A씨는 유아보육과 시간강사였다. B 전 총장은 또 교직원들의 성과급 명목으로 4500만원을 지급했다 되돌려 받는 수법으로 빼돌려 이승만 석상 건립비로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B 전 총장은 범행 사실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으나 관련자들 진술 등 조사를 받은 결과 혐의 사실을 확인했다"소 설명했다.

다만 그는 "채용 과정에 있어 부정 청탁을 받은 의혹과 관련해서는 증거를 확보하지 못해 일부 혐의가 확인된 김 전 총장에 대해서만 사건을 검찰로 넘겼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