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좌초된 어선 선장 음주측정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해경이 바다에 좌초된 어선을 신속히 구조, 인명피해를 막았다.
 
경남 통영해양경찰서는 10일 오전 10시경 통영 용남면 해간도 해상에서 음주운항 선박 A호가 좌초됐다는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 승선원 3명을 구조하고 선장 김모씨(61세)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A호가 조업을 종료한 후 진해 괴정 항으로 입항하던 도중 해간도 인근 해상 암초에 좌초돼 선장 김씨가 통신기(VHF) 비상주파수(CH16)로 구조를 요청했다.

해경은 경비함정 및 구조대, 파출소 연안구조정을 급파, 인근 항행선박 및 민간어선에 협조를 요청했다. 현장에 도착한 통영해경은 선장 김씨 등 3명을 경비함정으로 옮겨 태워 이송했다.

구조대들이 수중 확인을 한 결과 A호는 암초에 부딪쳐 선저가 약 10cm 파공돼 침수중인 것을 확인하고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방수 및 펌프를 이용해 배수 작업을 실시, 예인했다.
 
이와 함께 해경은 A호 선장 김씨에 대해 음주 측정을 하 결과 혈중알콜농도 0.103%로 확인돼 현장에서 해사안전법 위반 과태료(300만원 이하) 사범으로 검거했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오는 18일부터 개정된 해사안전 법 시행으로 음주운항 처벌이 강화돼 5톤 미만 소형어선이라도 음주운항 시 500만원 벌금으로 처벌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