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 강화경찰서 수사관들이 민원인에게 불친절하게 응대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상급기관의 철저한 진상규명이 촉구된다.
민원인 A씨는 5일 오후 고소사건 접수를 위해 강화경찰서 민원실을 찾았으나 담당자가 자리를 비워 여직원이 지능범죄수사팀에 직접 접수하라고 해 지능범죄수사팀 B팀장에게 민원서류를 건넸다.
A씨에 따르면 당시 민원서류를 건네받은 B팀장은 이 사건은 예전에 조사해 법원이 기각한 사건으로 같은 내용을 또 다시 재고소하는 것은 민원 접수가 안 된다는 취지의 설명을 해 당황스러웠다.
A씨는 특히 담당 팀장이 서류를 자세히 검토해 보지도 않고 민원 접수가 안 된다고 하는 것은 집푸라기라도 잡아보고 싶은 심정의 민원인의 의지를 단한번에 묵살하는 처사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우여곡절 끝에 민원이 접수돼 사건이 수사관에게 배당됐으나 여기서도 경찰의 친절한 민원인 응대는 찾아볼 수 없었다. 사건을 배당받은 C수사관은 A씨에게 6일(토요일) 오전 10시까지 출석을 통보했다.
이에 따라 A씨는 예의상 6일 오전 9시20분경 지능범죄수사팀을 방문했으나 C수사관이 ‘아직 서류 검토도 못했는데 왜 일찍 들어 왔냐’고 하면서 실랑이가 벌어져 급기야 조사가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A씨는 B팀장과 C수사관의 이 같은 민원인 응대는 ‘주민과 함께하는 따뜻한 경찰, 주민에게 공감 받는 치안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강화서의 취지를 무색케 하는 처사라며 청문감사실에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B팀장은 “이미 항소가 기각된 사건을 또 다시 고소하는 것에 대한 설명했을 뿐”이라고 말했고 C수사관은 “공소시효 만료 및 수표 내용 등 여러 가지 질문을 하는 과정에서 A씨가 밖으로 나갔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