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형 뽑기 기계에서 현금을 훔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혀 1명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창원 서부경찰서는 무인 인형 뽑기 기계에서 현금 350만원을 훔쳐 도주한 4명을 검거, A군(16세)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또 B(16세)·C(17세)·D(17세)군을 불구속 입건했다. 서부서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9월26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한 인형 뽑기 가게에 서 현금 6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서부서 조사결과 A군이 드라이버를 이용, 인형 뽑기 기계를 부수고 나머지 3명이 망을 보는 수법으로 현금을 훔쳤고 24시간 무인으로 운영되는 인형 뽑기 가게만 노린 것으로 드러났다.

피의자들은 이 같은 수법으로 최근까지 창원 일대 6곳에서 350만원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서부서는 신고를 접수 10대들을 대상으로 탐문수사를 벌여 모텔에서 지내던 A군을 검거했다.

나머지 3명도 차례로 검거했다. A군은 인터넷 도박자금 등을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피의자들은 경찰에서 “생활비와 유흥비가 필요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