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조항욱 기자) 편의점에서 금품을 빼앗으려다 미수에 그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교도소에 가기 위해 일부러 흉기를 들고 편의점에 들어가 현금을 빼앗으려던 A씨(72세)를 검거, 특수강도 미수 혐의로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남부서에 따르면 A씨는 7일 부산 수영구 민락동 한 편의점에서 미리 준비한 흉기로 종업원 B씨(38세)를 위협, 현금 5만원을 빼앗으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남부서 조사결과 B씨는 의자를 들고 방어하며 흉기만 내려놓고 나가라고 했으나 A씨는 오히려 '경찰에 신고하라'면서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기다렸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에서 '아내와 음주문제로 다투다 화가 나 교도소에 들어가려고 그랬다'고 진술했다. 남부서는 피해신고 즉시 CCTV 영상 분석 등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