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법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상습적으로 택시 운전기사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50대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광주지법은 택시에서 담배를 피우다 이를 제지하는 운전기사를 폭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A씨(55세)에 대해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

법원에 따르면 A씨는 2월23일 오전 1시40분쯤 광주시 서구 한 도로에서 택시에 탑승, 담배를 피우려다 이를 제지하자 운전기사의 뺨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택시 운전기사가 인근 지구대로 이동하려 하자 또 운전기사의 뺨을 때렸는가 하면 경찰 지구대에서도 운전기사를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또 이날 광산구 한 도로에서 택시에 탑승, 또다시 운전기사를 폭행했고 4월26일 여성 택시운전기사가 운행하는 택시에 탑승, 담배를 피운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특히 5월13일 광산구 한 시내버스를 막아 세우고 탑승, 별다른 이유 없이 버스 운전자에게 욕설과 함께 폭행해 2주간의 치료를 요하는 상해를 입히기도 했다.

게다가 병원 응급실에서 입원을 시켜주지 않는다고 의사를 폭행하거나 민원 전화를 받고 온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에게도 폭력을 행사했고 식당 등에서 업무를 방해했다.

재판부는 "A씨는 버스나 택시 기사 등을 상대로 폭력을 행사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차량을 운행 중인 운전자를 폭행하는 행위는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엄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