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자신의 집에 총포 및 화약류를 보관한 혐의를 받고 있는 남성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춘천지법은 허가받지 않은 총포 및 화약류를 자신의 집에 보관한 혐의로 기소된 A씨(53세)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

 
법원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9월27일 관할 경찰서장의 허가를 받지 않고 평창군 자신의 집에 총포 2개와 화약류인 엽탄 4개, 산탄, 다발 탄을 소지한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결과 당시 A씨 집에서 발견된 각종 무기류 중 쇠파이프 등을 사용해 제작된 총포엔 엽탄이 장전돼 있었고 총열 내부에서는 모두 화약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A씨가 사제 총기를 사용했다는 소문이 퍼졌고 2014년엔 실제 격발한 사실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A씨에게는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재판부는 “A씨는 폭력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다수 있고 위험한 물건으로 폭력범죄를 저지른 전력도 있는 등 수법이 잔인하고 무허가 총포류 소지는 위험성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재판부는 “A씨는 누범기간 중임에도 자숙하지 않고 출소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 사건 범행을 저지른 점 등을 고려하면 엄벌의 필요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