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여자 친구를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남성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춘천지법은 수년간 여자 친구를 폭행하거나 흉기로 위협한 혐의로 기소된 A씨(26세)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법원은 또 A씨에게 특수폭행·폭행 혐의를 적용, 보호관찰을 받을 것과 사회봉사 160시간, 폭력치료강의 40시간 수강을 각각 명했다고 7일 밝혔다.
    
법원에 따르면 A씨는 2016년 1월 부산 해운대구 여친 B씨 집에서 말다툼을 벌이다 주먹과 발로 폭력을 행사하고 흉기로 위협한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결과 A씨는 2014년 12월부터 5번에 걸쳐 여친을 폭행하거나 흉기로 위협한 것으로 드러났다. 폭행은 A씨가 휴대폰 앱으로 다른 여자와 채팅을 한다는 이유로 시작됐다.

또 자신의 친구들을 불러 여자 친구의 방을 어지럽힌 후 청소를 하지 않았다거나 휴대폰으로 여성의 나체 사진을 전송받았다는 이유로 말다툼을 벌이면서 시작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A씨는 피해자와 합의하지 않고 피해자는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고 있지만 A씨는 피해자와 헤어진 후 다시 연락하거나 피해를 준적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