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경찰서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취업을 미끼로 금품을 받아 챙긴 60대가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부산 항운노조에 취업시켜주겠다고 속이고 로비자금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받아 챙긴 A씨(61세)를 검거,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금정서에 따르면 A씨는 2016년 1월 전통시장 상인 B씨(58세, 여)를 상대로 '내가 항운노조 지부장과 친하니 아들과 조카를 취직시켜 주겠다'고 속여 2차례에 걸쳐 78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금정서 조사결과 A씨는 예전에 같은 동네에서 살던 B씨를 전통시장에서 우연히 만나 안부를 묻다 B씨가 아들의 취업을 걱정하자 항운노조 간부와 마치 잘 아는 것처럼 거짓 행세를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A씨가 '지부장과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는 답변만 일관한 채 2년간 아들과 조카를 취업시켜주지 않자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신고를 받은 금정서는 통신내역을 분석, 탐문수사를 벌여 A씨를 검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