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경찰서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보복운전으로 파손된 자동차를 뺑소니 피해차량으로 둔갑시켜 보험금까지 타낸 20대가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무면허 운전과 보복운전, 보험사기까지 벌인 혐의로 B씨(25세)를 검거,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마포서에 따르면 B씨는 난지캠핑장 부근에서 K5 차량을 운전하던 중 앞서 가던 BMW 운전자 A씨(60세)가 서행을 하자 격분, 4㎞를 쫓아가 추돌사고를 내고 차를 손으로 때리며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게다가 B씨는 보복, 음주운전으로 파손된 자동차를 고치기 위해 자신이 뺑소니를 당했다고 보험사를 속이는 수법으로 128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타내고 같은 수법으로 또 다른 보험사기를 시도한 혐의도 받고 있다.

마포서 조사결과 B씨는 7월31일 연인과 크게 싸운 후 차를 몰던 중 앞서 달리던 A씨가 시속 60㎞ 이하로 서행하자 화를 참지 못하고 돌진해 2회 추돌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복운전을 당한 A씨는 이를 피해 3㎞나 도망쳤지만 B씨는 집요하게 쫓아와 A씨 차가 신호등에 막히자 A씨의 차 운전석을 들이받은 후 차에서 나와 A씨의 차 보닛과 유리를 마구 때리며 욕을 한 것을 조사됐다.

B씨는 또 8월1일 인천시 남동구에서 만취 상태로 무면허 운전을 하다 택시를 들이받고 뺑소니를 벌이기도 했다. B씨에게는 특수폭행·특수손괴·도로교통법상 무면허 운전·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